레몬블루베리청 만드는법, 레시피 총정리 / 홈카페, 다이어트, 선물용까지 활용팁

과일청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레몬청이나 자몽청일 것입니다. 저 역시 처음 과일청을 구매할 때는 ‘과일청은 단일 과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첫 과일청도 블루베리청이었습니다.

당시 블루베리라떼가 카페에서 유행하던 시절이었고, 저도 블루베리를 워낙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블루베리청만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단조롭고, 금세 질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수제청을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알게 된 과일청이 바로 혼합 청, 레몬블루베리청이었습니다. 처음엔 “과일을 왜 섞어?”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직접 만들어보고 맛을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죠.

레몬블루베리청이 특별한 이유

레몬과 블루베리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과일입니다.

 

레몬은 강한 산미와 특유의 향으로 청량감을 주고, 청의 신맛을 잡아주며 향을 풍부하게 합니다.

 

블루베리는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신맛이 있어 과일청에 깊은 맛을 더합니다.

 

이 두 가지 과일을 함께 넣으면, 레몬의 상큼함이 블루베리의 달달한 과즙과 어우러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더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삼투압 현상에 의해 과일 속 과즙이 빠져나오고, 껍질에서 향이 우러나오면서 숙성 과정이 지날수록 맛이 깊어집니다.

바로 이 숙성의 마법 덕분에 레몬블루베리청은 단일 청보다 훨씬 풍부하고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레몬블루베리청 만드는 법

이제 본격적으로 레몬블루베리청을 만들어보겠습니다.

1단계: 레몬 세척

레몬은 수입산이 많아 왁싱 처리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끓는 물에 5~10초 정도 살짝 데쳐줍니다.

과일 세정제를 이용해 문질러 닦은 후 깨끗한 물로 헹궈줍니다.

마지막으로 키친타월로 수분을 완벽히 제거해줍니다.

 

레몬은 껍질째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척 과정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2단계: 레몬 슬라이스

레몬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뒤 2~3mm 두께로 얇게 슬라이스 해줍니다.
(600g 용량 병 기준: 레몬 약 200g)

3단계: 블루베리 준비

블루베리는 신선한 생과도 좋지만, 청을 만들 때는 냉동 블루베리를 추천합니다.

 

블루베리 100g을 준비합니다.

절반은 그대로, 절반은 살짝 으깨줍니다.

 으깨진 블루베리는 과즙이 빨리 우러나와 풍미가 깊어지고, 그대로 넣은 블루베리는 모양이 살아 있어 보기에도 좋습니다.

4단계: 레몬즙 추가

레몬즙 50g을 더해줍니다.
직접 착즙하면 더 신선하지만, 시판 레몬즙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5단계: 설탕 혼합

과일 무게의 약 1.2배 정도 되는 설탕을 준비합니다.
(레몬 200g + 블루베리 100g + 레몬즙 50g = 총 350g → 설탕 약 250g)

 

레몬블루베리청은 너무 단맛이 강조되는것보다는, 상큼한 맛에 적당한 달콤함이 있도록 만드는 것이 조화롭더라고요.

 

백설탕을 사용하면 색이 더 예쁘고,

원당이나 사탕수수 비정제 설탕을 쓰면 색은 조금 어둡지만 건강에 더 좋습니다.

 

개인 취향과 목적(보관 기간, 색상, 건강)을 고려해 선택하세요.

선물을 목적으로 하시기 위해 모양과 색상이 중요하다면 백설탕이나 자일로스설탕을 선택하시는걸 추천합니다.

6단계: 유리병 소독 & 보관

소독은 필수입니다.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곰팡이가 생기고, 애써 만든 과일청을 모두 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끓는 물에 유리병을 넣고 5분 이상 열탕 소독 후 꺼내어 세워 식혀줍니다.

완전히 건조된 병에 재료를 차곡차곡 넣습니다.

반드시 냉장 보관하며, 숙성 기간은 약 1~2주 이상이 적당합니다.

 

레몬블루베리청 활용법

레몬블루베리에이드

탄산수에 청을 넣어 여름에 상큼한 에이드로 즐기기 좋습니다.

레몬블루베리티

따뜻한 물에 타면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좋은 차가 됩니다.

요거트 토핑

플레인 요거트 위에 얹으면 달콤새콤한 건강 간식이 완성됩니다.

홈카페 메뉴

블루베리 라떼, 스무디, 칵테일 등 다양한 음료에 활용 가능합니다.

베이킹

머핀, 케이크, 쿠키 반죽에 넣으면 은은한 레몬향과 블루베리 과즙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레몬의 효능

레몬은 단순히 상큼한 맛을 넘어 건강에도 매우 유익합니다.

비타민 C: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작용: 피부 노화를 늦추고 기미·주근깨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구연산: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 개선: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해독 작용: 체내 독소 배출을 도와 간 건강에 긍정적입니다.

블루베리의 효능

블루베리는 ‘슈퍼푸드’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뛰어난 효능을 자랑합니다.

안토시아닌: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시력 보호와 노화 방지에 탁월합니다.

비타민 A, C, E: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폴리페놀: 염증 완화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식이섬유: 장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저칼로리 과일: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레몬블루베리청은 단일 과일청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맛과 향을 선사합니다. 레몬의 상큼함과 블루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숙성될수록 풍미가 깊어지고, 음료, 디저트, 베이킹, 홈카페 메뉴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소 1주일에서 기본 2주 정도 숙성되었을때의 맛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건 개인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1주일 정도 지난 후부터 맛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두 과일의 풍부한 영양소 덕분에 건강에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홈메이드 스타일이면서도 동시에 특별한 과일청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레몬블루베리청을 강력 추천합니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없고, 집에서 매일 즐기기에도 훌륭한 레시피입니다.